본문 바로가기

여행

24년 발리 #1

3월에 여름휴가를 계획하며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하와이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아드님 께서 나시고렝이 드시고 싶다고 발리를 가자하고 마눌님은 우붓에 다시 가고 싶으시다고 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발리로 여름휴가 고고!
 
"마누라! 아드라! 이번에 발리가면 가고 싶은곳이나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줘~"
하지만 출발 전날 까지 아무런 피드백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갔다!
 
아! 예약한거 있다. 공항 도착해서 파드마 우붓까지 우리를 데려다 줄 클룩 차량..
 
8월 7일 대한항공 KE633 16:05분 비행기로 출발. 하지만 인천공항 혼잡으로 인해 한시간 지연 출발..했으나 도착은 몇분 안늦었다?? 
 
e비자로 입국하니 입국은 대기없이 프리패스!~ 하.지.만 기다려도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짐들....
짐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도착비자로 입국하는 사람들도 모두 모여버리는데.... 이러면 나가린데..
 
짐 찾고 트래블월렛 돈 찾고(1회 max 250만 루피아) 클룩 부스가서 예약한 기사를 만나 차량에 탑승 했다. 예약 시 차량 등급이 있던데 3명이었지만 몇천원 더 내고 4인승 컴포트가 아닌 그 윗등급 6인승으로 예약하니 자리도 넉넉하게 나름 편했다.
 
파드마 우붓에 도착하니 새벽 두시!!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로~~
 
8월 8일 목요일
 
오늘의 계획은 없다! 새벽에 도착했으니 피곤도 할것이고 그냥 리조트내에서 빈둥거리는게 계획!
 
느긋하게 늦잠자고 일어나 첫 조식을 먹고 리조트 산책! (작년 코마네카 비스마는 메인 메뉴 한두개를 별도로 주문 가능했는데 파드마는 그냥 부페식) 

파드마 우붓 요가하는 장소라고 한다. 9시 까지 클래스가 있는데 어찌나 늦잠을 자고 밥을 먹었던지 다 끝나고 아무도 없다. 오히려 좋아~~
리조트 내부 산책하며 이런 저런 사진들도 찍고 방으로 돌아와서 뒹굴거리니 너무 심심했다....
정말 가기 싫은데..진짜 진짜 피하고 싶은데 우붓시내라도 갈까? 해서 리조트 셔틀을 오후4시에 잡아 타고 우붓 시내로 나간다. 우붓 시내 언저리 짬뿌한에 도착하니 아....역시 괜히 나왔어.. 에잇!!
 

걷는것 보다 느린 우붓 시내 교통 상태! 약간 중독성 있는 매연냄새...를 만끽하며 스벅가서 음료수 사먹고 작년에 갔었던 한식당가서 밥이나 먹고 돌어가기로 결정! 했는데 빈자리가 없어 어느 이태리 식당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라면과 과자들을 사들고 리조트로 돌아오니 앞으로의 일정이 심히 우려되더라..
 
내일은 뭐라도 해야겠다!!
얘들아! 우리 내일 아융강 래프팅 하러 갈까? 잘란잘란에서 나름 평가가 좋은 래프팅 업체에 왓츠앱으로 예약을 했다.
인당 250K로 알고 있는데 파드마 우붓이라고 하니 인당 300K달라고 해서 흔쾌히 OK!!
 
8월 9일 금요일
 
마찬가지로 늦잠 자고 일어나 조식 먹고 11시 픽업당해서 래프팅 하러 고고!~
 
[[ 래프팅 하러 가는 길은 오즈모 포켓으로 촬영했는데 아직 영상 편집은 손 못대는 중..]]
 
와! 왠만한 제주도 오름 오르는것 보다 더 등산? 트래킹?을 해야 한다.
스포츠 샌달을 신고 와서 문제는 없었지만 새벽에 비가 온 탓에 산길도 미끄러울 수 있으니 쪼리나 슬리퍼는 피하는게 좋겠다..지만 마눌님이 슬리퍼 신고 오셨는데 조심조심 문제는 없었다.
 
오즈모 포켓이 메인이고 액티비티를 위해 고프로도 갖고 왔는데! 플로팅 손잡이까지 꼈는데! 고프로는 래프팅 시 사용못합니다! 라는 청천벽력같은 고지를 받고 어쩔 수 없이 고프로는 래프팅 가이드 방수백 속으로..ㅠㅠ 그래서 래프팅 영상은 찍질 못했다. 그런데.. 중간 중간 이 업체 촬영팀들이 포진하고 있었고 나중에 본부로 복귀하니 사진 및 영상을 팔고 있네.... 이건 너무 치사한거 아니야? 라고 성질을 내며 추가금 30만 루피아 주고 영상 4개를 얻었다.. -_-;;
아참 동승했던 아마도 유럽인 가족으로 보였는데 아저씨가 목에 두른 고프로는 수거당하지 않았다..왕 부럽..
 
아마도 가장 상류에서 시작을 하는지 한참을 내려간 뒤에야 다른 업체 보트들을 볼 수 있었고 래프팅 가이드가 노련해서 인지 중간 중간 스릴도 느낄 수 있었던 래프팅 초심자에겐 만족스러웠다. 추천! +62 856-4692-5639
샤워시설도 나름 칸막이 구분되어져서 칸도 많고 물도 잘 나오고 힘써서인지 제공해준 음식이 맛났다. 물은 무한 공짜!~
 
리조트로 떨굼 당하고 고생했으니 남은 하루는 뒹굴뒹굴..
 
그런데!! 내일은 뭐하지??
"나 일출 지프투어 하고 싶어!!" 마눌님 요청에 비싸지만 예약이 편한 마이리얼트립에서 후기 그래도 좀 있는 상품으로 비싼돈 주고 예약! 
새벽 3시에 모시러 오신단다..그런데 파드마라 좀 늦어도 되니 3시 15분에 픽업!
리조트에 우리 아침 못먹으니 도시락박스 해줄 수 있소? 하니 OK! 오홍..좋아좋아..
모든 계획을 세우고(?) 꿈나라로..
 
8월 10일 토요일
 
자는 아들놈 흔들어 깨우고 리조트에서 제공해 준 도시락박스 들고 픽업당해 지프가 기다리는 체크포인트로 이동해서 지프로 갈아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오프로드를 오르고 올라 어느 낭떠러지 앞에 다른 차들과 나란히 주차했다.
 
해가 뜨려면 아직 많이 남은 새벽 4시를 좀 넘긴 시간! 하늘을 보니 별들이!!
 
English드라이버로 예약 했는데 내 아이폰 풀어서 주니 능숙한 한국말로 이쁘게~ 만세~ 다른 포즈~ 가만히~
사진도 많이 찍어 주고 영상도 찍어주고 랜턴으로 레이져샷까지!! 
몇시간 별이 가득한 하늘 배경으로 사진찍으며 놀다 보니 수평선이 벌개져 온다.
 

마눌님.. 결혼 전이라면 지금 보는 별을 따줄 수 있었을 텐데.. 이젠 못하오..
아참.. 바람막이 + 경량패딩 착용중.. 바지는 긴바지. 한개도 안추웠는데 아들놈은 지프 뒷자리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숙면중...에라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출!~
계속 구름이 많아 껴있는 날씨 였는데 이 날은 가이드도 인정하는 맑은 날씨! 저 너머에 롬복까지 보인다.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초상권이 있으니..(다른 게시물엔 얼굴 다 까놓고..)
 
개인적으로는 밤하늘, 일출도 좋았지만 하산하는 과정도 너무 좋았다.
아침 안개가 옅게 깔린 발리 킨타마니 로컬의 모습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블랙라바 도착할 때까지 영상을 찍었는데..아직 편집하기 귀찮....
 

블랙라바는 시간대와 배경이 좋아 사진 남기기엔 최고!! 지만 인물사진이 대부분이라 초상권..퍽!
 

낀따마니 카페? 에서 내려다 보는 바투르산과 블랙라바. 실제 보아야 더 좋다! 아쉽네..
 
이후 루왁커피농장 가서 커피, 차도 맛보고 이것 저것 했는데 오즈모 포켓이 메인 카메라였어서 사진이 없네..영상 편집 귀찮..
 
리조트로 복귀해서 또 뒹굴었다..뒹굴뒹굴.. 수영장 어푸어푸..
이날 리조트 석식은 발리니즈 뷔페?? 아니 난 그냥 일반적인거 먹고 싶은데!!! 인당 가격은 3만5천원 가량..
아드님..나시고렝 세숟가락 먹고 마네..에라이..
 
8월 11일 일요일
 
어제 새벽 투어하고 피곤하고 귀찮아서 오늘은 일정 없음.. 리조트 더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조식 식당은 언제나 정글뷰 맛집!! 음식은 그냥 저냥.. (우리 가족 모두 코마네카 비스마가 더 낫다는데 동의..)
 

리조트 입구 방향으로 잘 조성된 정원도 있고 미니 동물원도 있다.
정원 위쪽으로는 농장이 있다!! 아니! 조식에 먹었던 이 야채들을 전부 여기에서 공급하는 건가? 싶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의 농장!
 

오호..이 길은 어디로 가는 길인고?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우리집 애는 중이병 투병중이라 24시간 핸드폰 처방을 받아 저런거 안한다..
 

내가 들고 있던 모이통에 달려 들어 머리박고 먹던 닭들!! 한국 토종닭에 비하면 미니미니 하다.
아참.. 지프투어 가이드한테 전수받은 아이폰으로 아웃포커싱 사진찍기 연습중..
 
그런데.. 오늘 오후는 뭐하지??? 
할거 없을 땐 셔틀 타고 우붓 시내로!~ 가기 싫은데 학습효과 제로인 우리..
 

작년에 나름 맛나게 먹었던 우붓시내 한식당에서 배터지게 저녁만 먹고 리조트 복귀!

내일은 체크아웃 하고 사누르로 가는 날.
그냥 이동만 하긴 그런데.. 아들님은 스노클링 하고 싶고 마눌님은 동부투어 하고 싶은데 새벽투어는 싫다고 하니.. 잘란잘란에서 봤었던 호랑이발리투어 접선! 오호! 시간만 정하고 행선지는 마음대로!! 비용도 다른곳 대비 저렴하네.
호랑님과 상담 끝에 물 좋은 오전에 블루라군에서 스노클 하고 라항안 스위트 갔다가 사누르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취침! (마눌님은 짐싼다고 잘 못잤다는데.. 나랑 아들놈 아니 님은 잘 잠)

다음편으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발리 #3  (3) 2024.08.29
24년 발리 #2  (1) 2024.08.29
23년 발리  (0) 2024.06.24
23년 8월 발리  (0) 2024.06.24
23년 8월 발리 스미냑 신행왔던 숙소 재방문  (0)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