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광복절 후쿠오카 정벌기...6

woorhi 2009. 9. 7. 02:30

오늘의 목적지는 아소산!!

태어나서 처음 보게될 활화산..

아소산에 가기 위해선 구마모토에서 아소역까지 가는 기차를 타야 하는데..그놈이 하루에 4개밖에 없는지라..

첫날 예약했던 시간에 출발하면 구마모토를 그냥 건너뛰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커서 꼭두새벽 출발로 시간을 바꿨다.

그래도 엄청 바쁜일정의 하루..


구마모토성에 올라가면서 계단에서 한컷..

성이 뭐그리도 높은지..


올라가자 마자 보이는 건물..구마모토 본성은 아니다.



구마모토성 전경..

저 멀리 마눌님이 살짝 보이네.. 35-70렌즈라 엄청 멀리서 찍어야 했던 사진..



첨에 찍었던 그 건물을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구마모토성에서 시간 보내다가 기차시간이 임박해서 올때 타고왔던 노면전차를 타러 갈 시간이 부족한듯 하여 탔던 택시....

칼만 안들었지 강도가 따로없다~~~~~~~~~~ 미터기 올라가는데 아주 후덜덜 하더만..

먹을거 안먹고 마실거 안마시면서 관광중인데.. 길지 않은 거리 택시로 이동하니 1000엔이 넘게 나와버리네.

아..노면전차에서 생겼던 잼난일..

지폐밖에 없어서 내릴때 차장한테 지폐를 주니 동전을 후두두둑 떨궈주길래 계산하고 거슬러 준돈인줄 알고 그냥 내렸는데 차장이 다급하게 부른다.. 차비내라고..ㅋㅋㅋㅋ 일본은 지폐주면 동전 교환을 해주더라.. 교환받은 돈으로 차비 따로 지불해야 하더만.. 몰랐지~~ 미안혀..차장..



드디어 도착한 한적한 시골마을 아소역!~

이곳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아소산으로 가야한다. 대기시간 약 40분..

현금이 다 떨어져서 현금지급기 위치를 물었다. 말했듯이 나..일어도 안되고 영어도 안된다.. 딱 세글자만 말했다..

"ATM?" 일본어로된 아소마을 지도를 주더니 영어로 유창하게 설명을 해준다.. 저쪽에 우체국이 있고 편의점도 있는데 우체국에서 찾는것이 더 나을것이다..라고.. 내가 히어링은 된다..-_-;;



드디어 도착한 아소산 정상!~

버스를 50분정도 타고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그곳엔 유황냄새가 진동을 하고 분화구에선 쉬지않고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오..이것이 활화산의 분화구로구나..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가 구름과 합쳐지는 광경을 유심히 관찰중인 마눌님..



용암은 안보이고 물같은데..연신 끓는다..보글보글..



분화구를 배경으로 찰칵!~



하늘이 이뻐서 막샷중이었는데..



화산암 앞에서 포즈취해주시는 마눌님..;;



"여보세요..저 휴가 하루 더 쓸께요.."라고 회사에 전화를 하고 싶다면서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 포즈를 취한다..

포즈만 취했다..



이것으로 구마모토와 아소산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아소산 정상 바로 아래에 구사센리 라는 평원이 있는데 분화구에 물도 고여있고 굉장히 멋진곳이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한채 그냥 내려와야 했다..

아소역에서 아소산 반대방향으로 자연전망대도 있는데..그것마저도 아쉬움을 뒤로한채....

지금 출발해도 숙소가면 저녁 10시가 넘는다..얼른 가자!~~~~~~~~~

구마모토에서 하카다 돌아오는 특급기차에서 지나가는 구루마를 불러 세웠다..

딱 두글자를 전했다.."벤또"

그렇게 우리는 기차에서 벤또도 사먹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본가서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이외에 유일하게 쓴 일본말이다..벤또..벤또..

구마모토 벤또를 먹고 싶었는데..구마모토 역에서만 파나부다..아쉽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