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2016-02-08 ~ 02-12] 싱가포르 둘째날. 싱가폴 동물원,리버사파리

둘째날..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완전 서양식 조식이라 밥이없다. 시우가 밥달라며 단식농성.

이 입맛까다롭고 편식대마왕놈 앞으로 밥먹일 생각하니 걱정부터 앞선다.


일기는 예보와는 달리 비는 오지 않고 잔뜩 흐리다.


우버택시를 타고 싱가폴 동물원까지 이동했다. 

엄청 친절하신 기사분을 만나서 대화도 많이 하고 지나는 길목마다 가이드처럼 안내도 해주셔서 정말정말 대만족!!

영어실력이 미천한 나를 위해 눈높이 단어선택부터 쉬운문장까지..


동물원 티켓은 동물원 공식 웹사이트에서 동물원과 리버사파리 패키지를 구입하고 프린트 해갔다.

다시 티켓팅 할 필요없이 즉시 입장하면 된다.


동물원 입구에서 중국 춘절이라고 사자춤 공연중.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인해전술.

앙코르왓에서 느꼈던 인해전술은 파도와 같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거였지만 이곳에선 함께 해야만 했다. 아~~~~


입장과 동시에 우리를 맞이해 주는 하얀 모자를 쓴것같은 원숭이!~ 이름도 이런 의미였는데..뭐였더라..


자!! 첫번째 갈림길이다. 어디로 갈까?


시우가 지도를 펴고 앞장선다.


시우는 백호랑이띠!~ 백호랑이부터.

에버랜드 호랑이는 엄청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곳 호랑이는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각 동물마다 후원해 주는 회사가 있는가보다. 동물마다 브랜드 하나씩 달고 있다. 백호랑이는 코카콜라네.


이봐 코끼리 공연은 30분 뒤라고..

둘이 무슨 대화를 나눴길래 즐거워하네..


나는 캄보디아에서 적응할대로 적응해서 인지 싱가폴의 날씨는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마눌과 시우는 많이 힘들어한다. 일단 사우나 날씨라 해가 쨍쨍 내리쬐지는 않지만 땀도 많이 흘리고 금방 지치는듯..


시우놈.. 남자는 남자인가보네.. 이쁜 외국 여자애 한테서 눈을 못떼는 시우..


자!! 다음은 어디로 갈까?


오랑우탄.. 

왠지 시우가 신나하지 않는다.

동물책은 그리 좋아하는 놈이 엄청 가까운 거리에서 그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도 동물에 집중하지 못한다.


엄마 폰을 들고 직접 사진을 찍으라고 하니 신나서 사진을 찍고 다니는 시우.


엄마가 사진 검열중.


이곳은 얼룩말!!

얼룩말은 KFC가 후원하나부다.


자!! 이제 다음은 어디??

마눌과 시우가 지칠대로 지친듯..


이놈..땀도 많이 나고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해서 배도 고플것이고.. 집중도 안되니 돌아다녀 봐야 좋을것 없다고 판단..

동물원 안에 있는 키즈 워터랜드로!~


정말 작은 미니 워터파크.

별도 입장료는 없지만 반.드.시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 라고 써있으나 수영복 스러운 옷입혔더니 나가라고는 하지 않는다.


한참을 놀고 옆에 있는 실외샤워장에서 샤워도 시켰더니 아들놈은 컨디션 회복..


보이는가..컨디션 회복한 아들놈.. 엄마는 회복불능....


저렇게 커다란 거북이를 애완견마냥 다루는 조련사..

먹이주기 체험이었는데 5싱달 내야한다. 시우는 먹이주기 싫다고....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동물원 안에 있는 푸드코트로 향했으나 중국 관광객들에게 점령당해 버린지 오래고 대기줄도 엄청나다..


동물원 바깥에 있는 식당은 좀 나을것을 기대하며 서둘러 퇴장을!!


음..뭔가를 감상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군.. 전시회도 델꼬 가봐야겠네..


동물원을 빠져나왔으나..이곳도 차이나..

명심하자!! 춘절에 동남아는 절대 오지 말자!!


KFC에 어렵사리 자리를 잡고 주문을 위해 줄을서서 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내 앞사람이 주문을 시작하는데..어? 뭔가 이상하다..

한사람이 무려 20개 정도 되는 버거와 치킨을 주문하고 있다.. 아.... 된장..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 패스트푸드점은 주문을 하고 바로 주문한 음식을 준비해서 내어 준다.. 앞사람이 주문한 음식을 모두 들고가기 전까진 뒷사람은 주문조차 할 수 없다. 줄을 서도.. 에휴..


다행히 시우가 치킨은 좋아해서 배부르게 치킨과 버거, 감자튀김을 먹고 바로옆에 붙어있는 리버사파리로 이동한다.


배를 채운 직후여서 그런가.. 마눌과 아들 컨디션이 평균이상은 되는듯..


다시 장난기가 발동한 시우.. 다행이다..


음냐..너네들 지금 뭐하니.. 시우야.. 너가 애들 불러 모았어?


멸종위기종..레서판다.

갇혀있어서 그런가..이놈 정신적으로 아픈것 같다.. 그냥 반복적으로 같은 루트를 뱅글뱅글 돌기만 한다..

이쁜놈이 아파보이니 보는맘도 편치는 않다.


판다관은 실내인데 거의 냉장고 수준이다. 춥다..


쿵후하다 지쳐 잠든 판다... 좀 가려라 임마..


더운 날씨탓에 방전도 빨리되는듯..

시우가 또 방전돼서 엄마한테 안겨있네..


패키지 상품이라 딸려온 리버크루즈 타고.. 시우의 영혼없는 억지 미소포즈.. 너 엄청 이상해보여..

이 크루즈는.. 딱히 탈 이유가 없다.. 그다지..


아마존 리버 퀘스트타고!~

아마존 리버 퀘스트도 묶어서 구매했는데 이건 탈만하다.

볼거리도 많고 중간 중간 놀이기구처럼 가볍게 떨어지는 구간이 있어서 시우도 재미있어했다.


리버사파리까지 모두 돌고 나오니 5시 30분이 넘었다.

중간 워터랜드도 다녀오고 점심먹겠다고 줄서서 대기한 시간을 감안해도 6살 아들놈에게 만만한 하루는 아니었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승강장에 가보니 줄이 30미터는 늘어선듯..

시우가 졸려해서 업었더니 이놈시키 잔다.. 아놔.. 

택시줄이 너무 길어 좀 떨어진 버스 승강장 쪽으로 가봤더니 시내버스와 시티코치버스를 탈수 있다. 시내버스는 이용할 계획조차 없었기에 노선도 모르고.. 시티코치버스를 타기로 결정! 히포 이층버스와 WTS 버스가 있고 시내까지 8달.. 시우까지 20달로 시내까지 갈 수 있다.

아침에 우버요금이 24달.. 좀 억울하긴 하지만 동물원 근처에는 검색되는 우버가 한대도 없기에 코치타고 시내로!~


충분한 휴식을 위해 오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