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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6.01.15-18]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왓 자유여행 - 3일차(2)

오늘의 일정은 


반띠아이 쓰레

반띠아이 쌈레 

중식

앙코르와트

프놈바켕 일몰


오전에 장거리를 이동한 터라 나도 힘들고 툭툭기사도 힘들고.. 스라스랑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어제는 실망이 컸으니 오늘은 비싸도 되니 좋은 레스토랑으로 나를 데려가주렴.."

이런..젝일..이곳에서도 다 남겼다.. 아무래도 음식이 아니라 내 입이 문제인듯..


시원하게 탄산음료 두잔으로 배를 채우고..오후일정의 시작인 앙코르 와트로 이동한다.

새벽에 일출을 찍기 위해 간곳은 서문.. 이번엔 동문으로 진입을 한다.


진입하자마자 맞이해 주는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원숭이떼다. 그래서 앙코르 전설이 탄생한건가? 원숭이 군단과 신의 군단의 전쟁..


동문 입구는 훼손이 심해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원숭이 에게는 예외인듯..


관광객이 쥐어준 콜라병을 야무지게 부여잡고 시원하게도 마신다. 옆에 새끼가 조금 달라고 쳐다보는데 끝내 안주더라..


동문 입구의 뒷편


동문을 지나 한참을 걸어야 앙코르왓에 도착할 수 있다. 서문에서 본 풍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나를 맞이해 주는 압사라 부조.


앙코르 왓의 회랑은 앙코르 역사(신화 또는 전설) 부조로 꾸며져 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으니 가이드와 함께하면 좀 더 재미있을듯.. 난 책한권에 의지하며 무려 3시간동안 부조를 돌았다. 


회랑을 전부 돌고난 후 3층 중앙성소로 오르기 위해 2층으로 이동한다.


2층엔 엄청난 수의 압사라 부조와 인파가 기다리고 있다!!! 3층 중앙성소에 올라가기 위한 줄이 엄청 길다..


일출때 보았던 앙코리왓의 다섯개 봉우리 들을 올려다 보며 2층을 한바퀴 돈다.


똑같은 압사라가 하나도 없다.


앙코르왓 봉우리들..


3층엔 인원제한을 하고 있다. 줄을 섰다가 차례가 되면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입장을 한다. 


계단의 경사가 만만치 않다. 어르신들은 조심조심!


3층 역시 압사라들이 반겨준다.


서쪽문을 바라보며


이것도 서쪽문을 바라보며


중앙성소의 모습이다.


서쪽문으로 나가기 위해 이동 중 앙코르왓 도서관의 모습



현지인들에게 앙코르왓은 동네 공원인듯..


혼자하는 여행은 정말 좋다.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좋다.


앙코르왓을 뒤로하고 일몰이 죽여준다는 프놈바켕으로 이동한다.

난이도 없는 낮은 산이라지만 그래도 오르는 거리와 시간이 만만치는 않다. 코끼리를 타고 오를 수도 있지만 너무 비싸서 패스!~

입구에 도착해보니 엄청난 줄이 늘어서 있다. 이곳도 인원제한을 한단다..아..

일몰은 꼭 반드시 봐야했기에 2시간 정도를 기다린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우기도 아닌데..구름은 왜이렇게 많은건지..ㅠㅠ

7시가 넘으니 모두 내려가라고 내 쫓는다..

나가는 길에 한국인 아가씨 두명을 가이드 하고 있는 현지인 한국어 가이드의 말이 들린다..

"코끼리 타고 다니는 길로도 걸어서 내려갈 수 있어요."

그말 듣고 따라갔구만..아가씨 두명은 불안하다고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로 내려가자고 가버리고 나 혼자 코끼리 엉덩이 따라서 터벅터벅.. 사방은 불빛하나 없이 캄캄해지고.. 내 눈에 보이는건 코끼리 엉덩이.. 그래도 무사귀환!


마사지 받고 꿈나라로~~